I  예술은 작가와 자연의 합주로 만들어지는 하모니이다.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은 변화를 하고 화가도 변화를 한다. 변화하는 요소들이 조화의 합치를 이뤄나가는 과정이 변주곡처럼 창조성을 발현시키고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화가가 창조자이다.

 

본 작업은 근원적 시간에서부터 출발하는 자연의 변화를 화가의 시점과 감상자의 시점을 일치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만들어졌다. 아무것도 만들어지지 않은 태극의 시간 이후 탄생하게 된 에너지의 흐름을 거울이라는 매체를 통해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차별화된 시각 결과물을 느끼도록 창안되었다.

 

낮의 색온도가 있고 밤의 색온도가 있다. 가벼운 눈으로 보면 느낄 수 없는 것들도 섬세한 관찰을 통하면 오감을 만족시키는 예술의 향연이 될 수 있다. 본 작품은 감상자를 비춰서 만들어지는 작품을 통해 사유의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시간을 경험하게 한다. - Kai Jun